자연히 君子가 되는 길은 쉽지 않았으며 그만큼 제약이 많았다. 배불리 먹어서도 안되고 이익을 좇아서도 안되며 남과 다투거나 교만해서도 안된다. 또 顔色을 드러나게 해서도 곤란하며 派黨을 일삼아서도 안된다. 곧 그들에게는 ‘常識善(상식선)’이라는 굴레가 씌워져 있어 그것을 벗어나는 어떤 행동도 허용되지 않았다. 혹 그렇다면 그것은 ‘小人’일 뿐이다.
이렇게 어려운 과정을 거쳐 君子에 이른 자에게 孟子는 ‘세 가지 즐거움(三樂)’이 있다고 했다. 부모형제가 두루 무고한 가정의 행복, 떳떳이 행동할 수 있는 양심의 자유, 後學을 기를 수 있는 교육의 기쁨 등.
그러나 孔子는 즐거움보다는 군자가 되기 위한 勵行(여행) 자체에 중점을 두었다. 일생토록 처신함에 持之以恒(지지이항·시종여일 변함이 없음)해야 하거늘 혹 실수라도 한다면 공든 탑이 무너지고 만다. 孔子가 어찌 이를 걱정하지 않을 수 있었겠는가. 그래서 인생을 3단계로 나눠 그때 그때 주의해야 할 세가지를 들었다. 곧 젊을 때는 혈기가 아직 안정되지 않아 女色을, 壯年에는 혈기가 너무 왕성하므로 싸움을, 老年에는 욕심이 많으므로 貪慾을 警戒해야 한다고 했다. 이른바 ‘君子三戒다’.
鄭 錫 元(한양대 안산캠퍼스 교수·중국문화)
478sw@mail.hanya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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