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 어려운 예문의 독해책 맨날 잡고 있어도 페이지는 넘어갈 줄 모르는 경험을 학창시절 누구나 한번씩은 겪었을 터.
그럴 때 이런 책을 누워서 슬슬 읽어보는 것은 어떨까?
이름하여 '그리스 신화를 영어로 읽기'.
현직교사인 저자는 영어에 주눅든 사람이라도 부담없이 영어책을 접하기 위해서는 영어 문장이 재미있고 단어와 문장구조, 문법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오랫동안 가지고 있었다.
그러다, 서양문화의 기본이 되고 상상력을 키워주는 그리스신화를 소재로 영어를 접하니 자연스럽게 독해실력이 늘어나는 것을 발견했다.
우선 책을 질리지않고 끝까지 읽을 수 있게 만드는게 목표였다. 그리스신화를 쉽게 풀어써 독해하는데 한층 흥미롭고 이해가 잘되며 단어설명과 발음기호까지 모두 적어넣어 사전을 찾아볼 필요가 없게 했다. 같은 내용을 다르게 표현한 지문을 통해 다양하고 생생한 구문을 배울 수 있으며 같은 단어가 지문, 설명속에서 반복해서 나와 억지로 단어를 외우지 않아도 된다.
예문에 나온 중요 동사를 중심으로 꼭 알아야 하는 기본적인 문법과 회화구문을 강의식으로 설명하고 있으며, 눈피로를 더는 코너를 만들어 우화나 영어와 관련된 여러 이야깃거리를 제공해 공부하는 맛을 더해준다.
저자는 영어선생 답지않게 '어, 한자가 보이네' '퍼즐로 풀어보는 논어'등의 책도 펴냈다.
최영록<동아닷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