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돌조각이 외국에 유출되는 것이 안타까워 20년간 국내외를 돌아다니며 이를 수집해온 중소기업인 천신일씨(57·㈜세중대표이사)의 남다른 노력의 결실이다. 5000여평의 야외공간을 ‘희로애락의 언덕’ ‘탐라국의 동자들’ ‘돌짐승과 함께’ ‘생활속의 돌’ ‘민속신앙속의 돌’ 등 10개 지역으로 나눠 문인석과 무인석, 벅수, 솟대, 석수, 돌화로, 돌확, 남근석 등 각종 돌조각 1만여점을 전시했다. 제작연대는 구한말까지를 하한선으로 했다.
열두띠를 상징하는 동물상과 단기 4333년을 의미하는 다듬이돌 4333개로 만든 조형탑도 눈길을 끈다. 전체공간을 주마간산식으로 둘러보는데만 2시간이 걸린다.입장료 대인 7000원, 어린이와 65세 이상 노인 3000원. 031-321-7001
<오명철기자>osca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