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히라 미쓰오(大平光代).1965년생. 중학교 1학년대 당한 왕따(집단따돌림)을 견디지 못하고 할복자살을 기도, 이후 자포자기 심정으로 비행을 일삼다. 16살 어린 나이에 야쿠자 보스와 결혼, 등에 문신을 새긴다. 이혼하면서 6년동안 몸담았던 야쿠자세계를 떠나 호스티스로 전전하며 폭음으로 날을 지새다 인생의 전환점을 만난다. 한자도 제대로 못읽는 실력으로 공부에 매진, 공인중개사 사법서사 자격시험에 연달아 합격하고 29살에 일본에서 가장 어려운 시험이라는 사법고시에 합격한다. 현재 그녀는 변호사로서 비행청소년 갱생에 온힘을 쏟고 있다.
이 책은 한때 세상의 바닥까지 갔던 한 여자의 '처절한 이력서'가 아니다. 갈 데까지 갔던 한 여자가 세상을 향해 온몸으로 보여주는 인간의 가능성에 관한 이야기이다. "꿈같은 '거창한' 것을 어떻게 알겠냐"며 "하루하루를 그저 열심히 살 뿐"이라는 그녀는, 누구에게나 인생은 하나의 '출발점'이라며 "어떠한 경우에도 포기하지 말고 포기하면 안된다"고 애써 강조한다.
그것이 그녀 이야기에서 우리가 배워야 할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