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보며 눈 찡그리면 근시 의심
▽시력 이상〓6세 이전에 시력검사를 받는다. 7∼9세면 시력이 90% 이상 발달하기 때문. ‘사시는 그냥 놔둬도 커가면서 좋아진다’는 얘기가 있지만 사시는 저절로 좋아지지 않는다. 방치하면 약시로 발전해 영원히 시력을 잃을 수 있다.
밝은 곳에 가면 눈을 찡끄리는 아이는 눈썹이 눈을 찌르는 ‘안검내반(눈꺼플 속말림)’이나 사시일 수 있다. 어릴 때 심하다 5,6세쯤 좋아질 수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수술해야 한다. 심하면 각막에 염증이 생기는 각막염 등으로 시력이 떨어질 수 있다.
TV를 볼 때 눈을 찡그리면 근시 등 굴절이상을 의심. 특히 고도근시나 안과질환이 있는 부모의 자녀는 반드시 안과 전문의에게 시력검사를 받아야 한다. 유치원 초등학교에서 의무적으로 시력검사를 하지만 짧은 시간에 이뤄져 정확도가 떨어진다.
아이가 안경을 쓰면 부모는 수시로 안경을 체크해야 한다. 눈깜짝할 사이에 근시 등 굴절이상의 정도가 바뀌기 때문이다. 6개월에 한번은 안과에서 시력검사를 받아 안경을 바꿔준다. 라식 엑시머레이저 수술은 눈의 성장이 끝난 성인이 된 뒤 한다.
◇변비엔 과일 야채 섭취 효과
▽소아변비〓아동의 5∼10%에게 발생하는 소아변비. 특히 밖에서 노는 것에 몰두하거나 학교 화장실 사용을 꺼려 배변을 참는 취학 아동에게 많다. 잘못된 배변습관으로 인한 심인성 변비는 섬유질이 많은 과일 야채 섭취를 늘리고 하루 한번 일정시간에 배변을 보는 습관을 기른다. 거대결장증 항문폐색 등 선천적 원인은 수술로 해결.
◇키작은 아이 질병없나 확인
▽저신장〓자기 나이의 표준 신장에 비해 10㎝ 이상 작거나 1년에 4㎝ 이하로 자랄 때는 저신장. 유전적 원인이 대부분. 영양불량이나 스트레스 등 환경적 원인, 신장질환 등 만성질환, 성장호르몬 분비 이상 등 내분비질환, 터너증후군 등 유전성 질환으로도 생길 수 있다. 호르몬 치료는 남아 11,12세, 여아 10세 이전이 좋다.
◇축농증 방치하면 학습장애 유발
▽축농증〓코가 막히고 누런 가래가 나오면 축농증. 코주위 볼이 아프고 두통을 호소할 수도 있다. 그대로 둘 경우 집중력이 떨어져 학습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 심하면 후두염 폐렴으로 발전한다. 방사선 촬영 등으로 축농증의 유무를 확인한다. 과거에는 사춘기 이전에 코안 수술을 금기시 했지만 최근에는 내시경수술 등의 개발로 9, 10세도 수술이 가능하다.
◇점 빼면 상처 남아 신중히 결정
▽여드름 흉터〓제때 치료받지 않으면 움푹 패인 흉터가 남는 여드름. 피부미용클리닉에서 여드름 관리요령을 배우고 치료받는다. 주근깨는 피부 바깥층에 생겨 치료가 쉽고 20대 전후 대부분 없어진다. 흉터 제거는 수술이 보편적 치료법. 수술후 5일이 지나면 실을 뽑지만 한달 정도 다시 다치지 않도록 조심한다. 점을 없애는 것은 상처를 만드는 일이기 때문에 신중히 결정한다. 상처에 물이 닿지 않도록 주의하고 상처가 아문 뒤에도 과도한 햇빛에 노출을 피하고 자외선 차단제를 바른다.
◇삐뚤어진 치아 12세가 치료 적기
▽충치〓치아에 이상이 없어도 6개월에 한번씩 치과를 방문해 검진을 받는다. 충치는 초기에 아프다가 만다. 그렇다고 그냥 놔두면 신경세포가 죽어 나중에 신경치료를 받아야 한다. 방학기간은 덧니 부정교합 주걱턱 등을 치료하기에도 좋다. 얼굴 골격에 문제가 있는 주걱턱은 5세, 턱이 좁으면 8세, 치아만 삐뚤 경우는 12세가 치료의 최적기. 미취학 아동은 좌우로 칫솔질을 해도 무방하지만 초등학생부터는 원을 그리듯 닦는 방법이 좋다.
◇방학때 집중치료로 80% 효과
▽말더듬〓조음(調音)능력은 7, 8세쯤 완성. 이 능력에 장애가 생기면 발음이 정확하지 않거나 더듬거려 의사소통에 문제가 생긴다. 혼자 놀기를 좋아하고 다른 사람에 관심이 적은 것이 특징. 말더듬증 아이의 80%는 방학을 이용해 집중 치료하면 상당한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부인과 질환 앓는 아이들도 있어
▽무월경 자궁출혈〓중고교 여학생중 비정상적인 자궁출혈 무월경 등 부인과 질환을 앓는 학생도 꽤 있다. 빈도별로 보면 자궁출혈→무월경→질염→월경곤란증 등의 순. 충분한 지식을 가지고 올바로 대처하지 못하면 정신적 스트레스로 정상적인 생활을 못할 수 있다. 10세 이전에는 염증 등 소아성 질환이 대부분이지만 생리가 시작된 이후에는 생리현상과 관련된 질환이 많다.
<이호갑기자>gd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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