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인사동 ‘갤러리 상’은 14일부터 8월 20일까지 ‘니스, 현대성의 빛’이란 제목으로 누보레알리즘 플럭서스 쉬포르-쉬르파스 등으로 이어진 니스의 실험미술정신을 소개하는 전시회를 연다.
제도화된 추상주의에 반기를 들고 산업도시의 즉물성을 표현하고자 한 누보레알리즘 작품으로는 이브 클라인의 청색 모노크롬 2점, 세자르의 폐기물을 활용한 조각 ‘압축상자’, 아르망의 집적(集積)의 시각효과를 노린 ‘집적 뮤직파워’ 등이 선보인다.
음악 행위와 언어표현까지도 미술이 될 수 있다고 선언한 급진적 성격의 플럭서스 운동 코너에서는 벤의 ‘오브제 조각’ 등이 소개된다. 틀(쉬포르)과 화폭(쉬르파스) 같은 회화의 기본요소를 탐구하고자 했던 쉬포르-쉬르파스 운동에서는 클로드 비알라, 루이 칸, 베르나르 파쥬, 노엘 돌라 등의 작품이 전시된다.
<송평인기자>pi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