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서울에 문학박물관 생겼다

  • 입력 2000년 7월 11일 19시 08분


현대문학 탄생 1백년을 헤아리는 서울에 처음으로 ‘문학 박물관’ 이 생겼다.

원로 수필가 전숙희 (한국현대문학관 이사장)씨는 97년 경기 의왕시 계원조형예술대 안에문을 열었던 동서문학관을 최근 서울 장충동 파라다이스빌딩 별관으로 이전하고 1일 개관식을 가졌다. 300여평의 전시실에 문인 육필원고 1000여점, 사진 1500여점, 희귀본 등 책 2000여권을 전시했다.

전숙희 이사장은 “유럽은 제쳐두고라도 일본만 해도 현(縣)마다 현 문학관, 개인 문학관이 산재해 있어 아쉬움을 느껴왔다”며 “앞으로 남 북 현대문학사를 아울러 귀중한 자료를 계속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02-2267-4857 http://www.KMLM.or.kr

한편 문예진흥원(원장 김정옥)도 문학계의 건의에 따라 근대문학관 설치를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문예진흥원 관계자는 “현재 규모나 부지 등에 대해 각계의 의견을 청취중이며, 올해중 구체적인 마스터플랜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윤종기자>gustav@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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