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차세대이동통신(IMT―2000)이란 무엇인가.
A:1세대인 아날로그, 2세대인 디지털, 2.5세대인 MC1X에 이은 제3세대 무선통화 서비스이다. 일본이 내년 9월 첫 시범서비스를 시작하며 유럽 미국 등이 순차적으로 도입한다. 우리나라는 2001년 내지 2002년 서비스가 시작된다. 쉽게 말해 휴대전화로 신문과 책도 보고 비디오와 TV도 볼 수 있으며 인터넷 게임도 즐길 수 있는 서비스이다.
Q:IMT―2000전화기와 현재의 휴대전화 단말기는 어떻게 다른가.
A:기존 이동전화보다 서비스 속도가 최소 10배 빠르다. 엄청난 데이터 전송속도 덕분에 서로 얼굴을 대하며 통화할 수 있다. 고속에 화면까지 깨끗해 비디오도 볼 수 있다. 국제로밍이 가능해 해외여행이 잦은 사람들에게 편리하다. 예를 들어 파리와 서울간 영상통화도 가능해진다.
Q:기존 휴대전화와 통화할 수 있나.
A:얼마든지 가능하다. 기술표준이 동기식이든 비동기식이든 전혀 문제되지 않는다. 따라서 IMT―2000이 널리 보급되는 4, 5년 이후에도 현재의 휴대전화 서비스는 유지될 전망이다.
Q:IMT―2000 단말기 가격과 서비스요금은 얼마나 될까.
A:서비스요금은 지금과 별 차이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서비스요금이 턱없이 비싸면 일반 소비자들로부터 외면을 당하기 때문에 현재의 휴대전화 서비스요금과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할 계획이다. 그러나 단말기는 초기에는 100만원 이상의 고가에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50만명 정도의 가입자가 확보되면 음성전용단말기의 경우 현재 휴대전화 단말기보다 25% 정도 비싼 가격에 공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화상통화를 할 수 있는 영상단말기는 음성단말기보다 30% 정도 비싸다.
Q:출연금 1조∼1조3000억원은 어떤 근거로 산정됐나.
A:주파수 이용기간을 15년으로 해 15년간 예상매출액의 3%를 적용한 결과 사업자당 1조3000억원이 됐다. 하한액은 상한액의 약 75%인 1조원으로 정했다. 출연금 납부방법은 일시납부와 분할납부 중 선택하되 분할납부의 경우 2분의 1은 허가서 교부 전에 납부하고 나머지 2분의 1은 10년 범위 내에서 업체가 기간을 정해 납부(이자포함)하면 된다.
Q:출연금은 누가 내고 어떻게 쓰이나.
A:컨소시엄으로 설립될 회사의 주주들이 부담하게 된다. 출연금은 국민의 재산인 주파수를 할당해 주는 대가로 받기 때문에 정보격차 해소를 위한 국민정보화 교육 등에 국한해 사용된다. 기금의 사용계획과 실적은 매년 국회에서 심의한다.
Q:컨소시엄으로 구성되는 회사는 기존 모회사와 별개의 회사인가.
A:한국통신 SK텔레콤 LG텔레콤 등이 구성할 컨소시엄은 기존 모회사와 별개다. 따라서 IMT―2000사업권을 획득한 회사는 기존 한통프리텔이나 SK텔레콤과 다른 회사이다. 하지만 IMT―2000서비스가 시작돼도 최소 10년간은 현재의 휴대전화가 병행 사용될 전망이어서 기존 회사가 당장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Q:앞으로의 도입 일정은 어떻게 되나.
A:9월 하순까지 신청서를 접수받아 심사한 뒤 12월말 사업자를 선정한다. 9월말 허가신청 접수를 받게되면 연구기관 학회 시민단체들로부터 추천을 받아 심사위원을 결정, 심사하게 된다. 심사기준과 심사결과는 공개된다.
<정영태기자>ebizwiz@donga.com
차세대이동통신(IMT-2000) 서비스와 기존 휴대전화 비교 | |||||
전송속도 (Kbps) | 9.6 (GSM) | 14.4 (CDMA) | IMT-2000 서비스 | ||
144 (고속주행) | 384 (보행) | 2000 (정지상태) | |||
음성 및 단문메시지(SMS) | ○ | ○ | ○ | ○ | ○ |
E메일 | × | ▲ | ○ | ○ | ○ |
인터넷 접속 | × | × | ○ | ○ | ◎ |
데이터베이스 | × | × | ○ | ○ | ○ |
서류전송 | × | × | ○ | ○ | ○ |
위치확인서비스 | ▲ | ○ | ○ | ○ | ○ |
정지영상전송 | × | ▲ | ○ | ○ | ○ |
저품질 비디오서비스 | × | ▲ | ○ | ○ | ◎ |
고품질 비디오서비스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