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게임의 천재인 소년 엔더. 전투학교에 입학해 ‘마지막 게임’을 치른다. 그러나 그 ‘게임’은 실제 전쟁이었고, 결과는 평화를 원하던 외계인의 대량 살육….
1986년 미국의 권위 SF상인 휴고상과 네뷸러상을 잇따라 수상한 올슨 스코드 카드 작 ‘엔더의 게임’이 시공사에서 나왔다.
세계 독자들이 인터넷 투표로 순위를 정하는 ‘SF 판타지 소설 탑 100’에서 수 년째 2위를 고수하고 있다.
지구인을 우주평화의 위협자로, 외계인 ‘버거’를 평화 애호가들로 설정한 것부터 기존 SF의 ‘무대배경’과는 사뭇 다르다. 인간은 무엇으로 다른 존재와 구별되는가. 독자가 무심코 지나칠 수 없는 ‘숙고의 재료’도 곳곳에 깔려있다.
<윤정훈기자>diga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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