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증상에 따른 찜질요령]햇빛에 탄 피부에는 얼음찜질

  • 입력 2000년 7월 18일 18시 50분


통증 치료에 찜질이 좋다는데, 어떤 때 냉찜질을 하고 어떤 때 온찜질을 할까?

우선 근육 관절 인대에 손상을 입고나서 이틀까지는 냉찜질이 좋다. 냉찜질은 부기를 가라앉히고 염증반응을 줄이며 출혈을 막는다. 또 국소적 통증을 없애고 근육경련도 푼다. 냉찜질은 종이컵에 물을 부어 얼려 두었다가 컵을 통증 부위에 5∼7분 문지르는 것을 1∼3번 되풀이. 마른 수건에 얼음을 싸서 문질러도 된다.이후엔 뜨거운 물수건이나 찜질팩 등으로 20∼30분 손상 부위를 문지르는 온찜질이 낫다. 만성적으로 어깨나 목이 아플 때에도 좋다. 온찜질은 혈액순환을 좋게 하고 독성물질을 내보낸다.

관절염의 경우 대체로 △화끈화끈거리며 벌겋게 붓는 경우엔 냉찜질 또는 냉탕욕 △통증이 심하면서 뻣뻣하고 열이 없는 경우엔 온찜질 또는 온탕욕이 좋다. 한편 햇빛에 피부가 탄 경우 찬 물수건을 대거나 얼음찜질을 한다. 물집이 생겼을 때 일부러 터뜨리면 감염의 위험이 높으므로 찜질만 한다.

한방에선 스트레스를 푸는 목욕을 할 때 체질이 냉한 경우엔 온탕욕, 땀을 잘 흘리는 사람은 열탕욕이 좋다고 말한다.

☞도움말〓삼성서울병원 재활의학과 이강우교수, 경희의료원 한방1내과 이장훈교수

<이성주기자>stein3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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