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만 헤세는 세계적인 대문호이다. 1899년 '낭만적인 노래'로 데뷔한 후 1962년 사망할 때까지 시와 소설, 비평등 다양한 분야에서 뛰어난 글을 발표하여 전세계의 독자들을 열광케 했다.
'동방순례'는 헤세가 노벨문학상을 수상할 수 있게 한 '유리알 유희'의 모태가 된 작품으로, 그는 '유리알 유희' 서문에 '동방순례자들에게 바친다'고 헌사를 쓴 바 있다.
헤세문학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열쇠가 되는 이 작품은 1978년 국내에 처음 소개된 이후 두번째로 번역 출간된다.
역자인 이인웅교수는 한국인 최초로 '헤르만 헤세 연구'로 박사학위를 땄다. 한국 헤세학회 회장을 지냈다. 독일어에 대한 제대로 된 이해를 바탕으로 한 경쾌하면서도 유려하게 번역했다.
민음사에서는 97년부터 헤세선집을 번역 출간하고 있는데, 이는 아홉번째에 해당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