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7시27분 현충원 내 야외특설무대에서 열리는 진혼예술제 ‘님들의 부토 위에 평화의 싹이’. 디딤무용단, 김현자 현대무용단, 서울윈드앙상블, 서울시립합창단 등이 출연해 포연 자욱한 전장에서 산화한 젊은 넋을 기리고, 분향과 헌다(獻茶),예포발사로 영령의 한을 위무한다.
시인 김광림은 진혼시를 낭독하고, 야외 스크린에는 백마고지 전투장면에서 남북정상회담에 이르는 역사적 사건들이 상영된다.
진혼예술제를 주관하는 ‘비목마을 사람들’은 1996년부터 강원도 화천군 평화의댐 일대에서 매년 현충일에 순국영령 추모제를
열었고 1998년부터는 국립현충원에서도 진혼예술제를 개최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