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디앤루니스는 전용면적 1700여평에 보유도서 200만종. 교보문교의 경우, 전용면적 1600여평에 보유도서 230만종. 매장 규모에서 기존 1위였던 교보문고를 앞지른 반디앤루니스를 찾아가 보았다.
▽교통〓지하철 2호선 삼성역에서 내려 무역센터 쪽 출구로 나가면 자연스럽게 코엑스몰로 이어진다. 버스편으로는 삼성역이나 무역센터 주변에선 내리면 된다. 코엑스몰 안내판을 따라 걸어가면 환한 간판에 탁 트인 유리벽의 서점 매장이 눈에 들어온다.
▽내부〓반디앤루니스의 매장 내부는 시원하고 널찍하다. 서가의 폭이 보통 3∼5m로, 편안하고 여유있게 책을 읽고 고를 수 있다. 아이들이 앉아서 책을 볼 수 있는 공간, 인형극 공연 공간도 있어 어린이들에게 다양한 문화 체험의 기회가 될 수 있다. 서가를 철제로 꾸며 매장 내부는 모던한 분위기를 풍긴다.
반디앤루니스의 동선은 전체적으로 일직선이다. 그래서 깔끔하고 시원하다. 직선이다보니 평면적인 느낌을 주기도 한다.
▽도서분류와 배치〓경제 경영코너를 비중있게 배치했다. 인근 테헤란로 벤처인들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다. 잡지 코너도 여유있게 꾸며 많은 사람들이 편안하게 책을 읽을 수 있게 배려했다. 반디앤루니스는 앉아서 읽을 수 있도록 전 매장에 의자도 배치할 계획이다.
▽미비점〓코너별로 책의 분류가 세분화되어 있지 않다. 인문과학의 한국사 코너를 보면 세분화된 항목 표시가 없이 한국사로만 돼 있다. 따라서 한국사 중에서도 필요한 분야의 책을 일목요연하게 찾아보기가 어렵다. 거의 모든 코너가 마찬가지다. 시대별 분류는 물론 주제별로 세분해 놓은 교보문고와 대조적이다.
반디앤루니스 매장 직원에게 “초등학교 고학년이 방학 때 읽을만한 우리 문화재 책을 좀 소개해달라”고 물었다. 직원이 안내한 서가에 꽂혀 있는 책은 5종. 기자가 확인한 바로는 10여종이 훨씬 넘는데도 반디앤루니스에서 5종밖에 확인할 수 없었던 것은 도서 분류 체계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기 때문.
시의적절한 기획코너나 신간코너도 발견할 수 없었다. 그래서 매장 내부에 역동감이 부족하다. 개장시간 오전10시반∼오후9시반. 연중무휴. 02―6002―6002.
<이광표기자>kp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