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염소와 아기 염소 일곱 마리. 숲으로 먹을 것을 구하러 가기 위해 엄마 염소가 집을 나선다.
“늑대를 조심하거라. 늑대는 변장을 잘하거든. 거친 목소리와 시커먼 발을 보면 늑대인 줄 금방 알아차릴 수 있을거야.”
아기 염소들의 합창 소리.
“걱정 마세요, 엄마”
그리고 잠시 후.
“엄마다, 문 열어라”하면서 문 두드리는 늑대.
이렇게 시작하는 고전적인 동화. 누구나 다 아는 이야기지만 어린 아이들에겐 언제나 감동적이고 재미있다.
그 이야기를 호프만의 그림과 함께 엮어 펴낸 책. 특히 호프만의 그림이 독특하고 매력적이다. 돌에 새겨 찍은 석판화가 거친 듯하면서도 편안하고 정겨워 아이들의 감성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5세이상 유아용. 30쪽, 7500원.
<이광표기자>kp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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