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체크포인트]열날땐 미지근한 물수건으로 닦아야

  • 입력 2000년 7월 30일 19시 03분


태풍 지나간 자리에 소나기가 그리울 ‘한증막 더위’가 이어진다. 피서 인파가 절정을 이룬다. 온가족의 피서길엔 특히 아이들 건강에 신경써야 기분 좋은 휴가를 보낼 수 있다. 소독약 거즈 해열제 멀미약 상처연고 등을 챙기는 것은 기본.

△아이에게 땀띠가 나면〓우선 시원하고 건조한 곳에 있게 한다. 유아용 파우더를 뿌려주거나 가려움을 가라앉히는 약을 먹이고 증세가 심하면 2차 세균 감염을 막기 위해 항생제를 먹인다.

△열이 나면〓낮에 잘 놀던 아이가 저녁이나 한밤중에 고열이 나는 경우가 많다. 열이 나면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열을 떨어뜨린다.

①아이의 옷을 벗기고 타올 위에 눕힌다 ②물통에 미지근한 물을 받는다 ③수건에 물을 적신 다음 물이 뚝뚝 떨어지지 않을 정도로 비틀어 짜서 아이의 몸 전체를 닦아준다. 이렇게 하면 말초혈관의 혈액 순환이 촉진되고 열을 떨어뜨릴 수 있다. 선풍기 알코올 얼음물 등을 이용해 열을 떨어뜨리려고 하면 말초혈관이 수축돼 되레 해롭다.

해열제를 먹이는 것도 방법. 물이나 연한 차, 과일즙 등을 충분히 먹이는 것도 좋다.

약간 짭짤한 비스킷, 바나나 당근 살코기 등의 음식을 먹이는 것이 좋지만 억지로 먹이지는 않는다.

(연세의료원 신촌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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