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15일부터 20일까지 서울 강북의 정동 A&C, 문화일보홀, 아트선재센터 등 현실극장과 컴퓨터상 가상극장(www.senef.com)에서 동시에 열리는 ‘제1회 서울넷페스티벌(SeNet2000)’.
서울넷페스티벌조직위원회와 동아닷컴이 공동주최하고 데이콤 천리안과 씨네로닷컴 등이 주관하는 이 영화제는 영화의 내용이나 형식보다는 제작방식으로써 ‘디지털’과 배급방식으로써 ‘온라인’을 기반으로 하거나 그 가능성을 펼쳐보이는 영화들을 발굴하고 소개한다.
매년 8월 개최될 이 영화제는 올해 그 출발로 5개부문에 14개국 120여편의 장단편 영화를 펼쳐보인다.
부문별로는 디지털기술로 제작된 영화들을 소개하는 ‘디지털특급’과 아날로그적 의식의 전복을 꾀하는 영화들을 모은 ‘혼전과 도전’, 18세이하 청소년들이 만든 18분이하의 단편영화들로 이뤄진 ‘다음 세대’는 경쟁부문이 도입됐다. 1명의 영화인을 선정해 집중탐구하는 ‘선구자’부문은 프랑스 감독 크리스 마르케의 작품들을 집중 조명하고 온라인 영화제답게 포르노작품들을 집중선정하는 ‘반란과 음란’부문은 핑크영화로 유명한 일본 포르노영화 작품들을 훑어본다.
특히 다양한 영상체험을 작품으로 담아온 크리스 마르케가 구로사와 아키라와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의 작품세계를 다큐형식으로 추적한 ‘A.K―구로사와 아키라의 초상’과 ‘안드레이 아르세네비치의 어떤 하루’는 기대되는 작품.
오프라인 상영작은 5일부터 전화(1588―7890)와 인터넷(www.serf.com)을 통해 예매(편당 5000원)를 받으며 데이콤 천리안과 공동진행하는 온라인 상영과 문화일보 갤러리내 네트워크 상영과 코모넷을 통한 새마을호내 상영, 아이링크를 통한 위성인터넷 상영은 무료다.
<권재현기자>confett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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