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노출패션, 잘 감춰야 더 아름답다

  • 입력 2000년 7월 31일 18시 36분


슬리브리스, 브라리스, 백리스…. 소매가 없고 브래지어를 하지 않고 등을 드러내는 여성패션이 유행이다. 하지만 훤하게 드러낼 때도 감출 곳은 감춰야 노출 패션이 더욱 빛을 발한다.

아름답게 노출하기 위한 속옷 코디법을 소노루 디자인팀 우연실 과장의 도움말로 들어본다.

▽브래지어〓어깨끈 없는 2분의 1컵으로 레이스가 없는 것이 겉옷 위로 볼 때 깨끗하다. 겨드랑이 쪽 날개 부분에 흘러내림 방지 테이프가 있으면 어깨끈이 없어도 불안하지 않다.

색상은 살색이 무난. 흰색은 되레 도드라져 보인다. 무리하게 몸매를 조이지 않도록 겨울보다는 약간 넉넉한 사이즈를 고르도록. 밑가슴 둘레나 컵 부분이 눌리지 않게 착용해야 울룩불룩한 자국이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다.

▽거들〓브래지어와 마찬가지로 봉제선과 레이스가 없는 단순한 형태가 좋다. 골반바지나 골반스커트를 받쳐 입을 때는 허리를 굽혀도 속옷이 보이지 않도록 밑위 길이를 짧게 디자인한 골반 거들을 입는다.

원피스를 입을 경우엔 보디슈트나 하이웨이스트 거들로 허리의 군살을 정리하는 게 좋다. 아이보리색이나 살색이 적당.

▽팬티〓겉옷보다 연한 색상을 택하되 화려한 프린트가 없어야 비치지 않는다. 타이트한 겉옷을 입을 때는 팬티라인이 드러나지 않도록 T―Back팬티(일명 T자팬티)나 면스판으로 된 즈로즈 스타일(삼각과 사각의 중간 형태)을 택한다.

▽슬립〓흰색이나 연한 파스텔톤의 원피스와 스커트는 안감이 있더라도 햇빛에 서면 다리가 고스란히 드러나므로 꼭 슬립을 입어야 한다. 레이스가 없고 단순한 스타일이 적합. 색상은 겉옷과 비슷한 것이 가장 좋지만 살색도 무난하다.

<조인직기자>cij19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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