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륜지대사인 결혼을 치르고 나면 다음으로 치러야 할 일이 자녀를 낳는 것일 터.
요즘의 신세대 부부들은 가정의 대소사나 일상의 가사들도 공동분담을 많이 하고 합리적인 관계들을 이룬다. 하지만 임신과 출산만큼은 아무리 남편이 아내를 사랑하더라도 덜어줄 수는 없다. 그렇다고 사랑하는 아내와 태어날 아기를 위해 아무 것도 하지 않을 수는 없는 일.
애처가가 되려는 남편들에게 이 책 '남편과 함께 하는 태교 데이트'를 추천한다. 아내의 몸과 마음의 변화를 감지할수 있는 섬세한 남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임신중의 섹스가 태아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요즘 유행하는 수중분만이 과연 좋은 것인지, 유전자조합으로 키 크고 성격좋은 아기를 만들 수 있을지, 임신한 부부가 궁금해 할 항목들을, 20년 산부인과 전문의인 저자가 상세하게 알려준다.
태교는 절대 임산부 혼자 해서는 안된다. 부모의 의무감으로 해서도 안된다. 또 남들이 좋다고 무작정 따라해서도 안된다.
부부가 함께 데이트를 하는 기분으로 해야 한다. 또 하나의 가족인 태아의 손을 잡고 280일 데이트를 하는 것이다.
자! 이제 D데이를 즐거운 마음으로 기다릴 수 준비된 아빠 엄마가 되는 일만 남았다.
허희재<동아닷컴 기자> sel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