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은 지난달 31일 서울 본점(압구정점)과 무역센터점에 각각 100평, 70평 규모의 ‘세계 명식품관’을 개관했다. 일본 중국 미국 프랑스 영국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스위스 스페인 호주 칠레 브라질 이란 쿠바 등 세계 15개국 최고급 식품 800여종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현대백화점 식품개발팀 유병오차장은 “국내 최대규모의 세계 유명식품 전문매장으로 국내에 체류하는 외국인과 해외경험이 많은 내국인 및 식도락가를 타깃으로 하며 앞으로 해외 명식품에 버금가는 우리나라 명식품을 개발해 내놓겠다”고 설명.
주요상품으로는 △프랑스 부르고뉴 지방에서 생산된 ‘로마네 콩티’, 프랑스 보르도지방에서 생산된 ‘샤토 페르뤼’ 등 프랑스 이탈리아 미국산 고급 와인 300여종 △카몽베르 브리 블루치즈 등 프랑스 스위스 네덜란드 이탈리아산 치즈 70여종 △스코틀랜드산 냉장 훈제연어 ‘존로스주니어’ △영국산 고급홍차인 ‘포트넘 메이슨’ △중국산 희귀차인 무이암, 보이, 서호용정차 등. 이름으로만 듣던 유명식품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어 ‘눈요기’만으로도 배가 부를 판이지만 이름 값을 하는 가격을 확인하고 나면 허기가 질지도.
와인셀러(보관창고)까지 갖춘 10여평의 와인코너에서는 글라스 등 와인을 즐기기 위한 각종 기자재도 함께 전시되며 와인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쿠바산 시가 150종 등 기호품도 판매. 국내 유명식품으로는 옥으로 정제한 물로 담갔다는 옥김치, 용문산 약수를 이용한 궁중간장과 된장, 지리산 자락의 다원에서 키워낸 수제녹차 등이 선보인다.
<박중현기자>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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