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트참관 숙제 걱정을 해결해 드립니다.’
연주회를 보고 감상문을 쓰기란 생각만큼 쉽지 않다. 처음 듣는 음악이 귀에 잘 들어오지도 않고, 프로그램에도 이해하기 힘든 말이 씌어 있기가 일쑤.
12,13일 3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동아음악콩쿠르 입상자초청 ‘2000 청소년 음악회’는 느낀대로 감상을 적어볼 수 있는 ‘알기쉬운’ 콘서트다. 피아노에서부터 플루트 오보에 바순 등 개성강한 독주악기들이 관현악과 협연해 비교의 묘미를 준다.
예술의 전당 청소년음악회에서 아기자기한 설명으로 인기를 모으는 음악평론가 장일범이 해설을 맡아 더욱 이해하기 쉬울 듯.
이번 콘서트는 62년 동안 음악계 꿈나무의 가장 우뚝한 등용문이 돼 온 동아음악콩쿠르의 지난해 입상자를 젊은 음악팬들에게 선보이는 음악회이기도 하다. 입상자별로는 △플루티스트 신주연은 모차르트의 플루트협주곡 1번 △테너 정호윤은 최영섭 ‘그리운 금강산’ 등 세곡 △오보이스트 이미성은 칼리보다의 오보에협주곡 △클라리네티스트 임명진은 모차르트 클라리넷협주곡 △바수니스트 이준원은 모차르트 바순협주곡 △피아니스트 김성훈은 리스트 피아노협주곡 1번을 연주한다. 6000∼1만2000원.지역번호 없이 1588―7890
<유윤종기자>gustav@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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