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음악]서태지와아이들기념사업회 강민경 회장 인터뷰

  • 입력 2000년 8월 11일 15시 42분


"다시 돌아오게 돼 너무 반갑습니다."

서태지가 자신의 컴백을 공식 선언한 8월11일 낮12시 서울 충무로에서 만난 '서태지와아이들기념사업회'(이하 서기회) 강민경(29, 웹마스터)회장은 "아무 생각이 없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서기회'는 지난 96년 3월26일 발족, '서태지와 아이들'이 가요계를 떠난 뒤에도 관련 정보를 제공하면서 서태지 팬들의 열린 공간 역할을 해온 단체로 현재 공식회원은 1천2백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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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독집을 발표했을 때 서태지가 언젠가는 돌아올 것이라고 기대했어요. 이제 정말 그를 다시 만난다고 생각하니 무슨 말부터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지난 9일 양현석으로부터 서태지가 글을 보내올 것이라는 소식을 들었다는 강씨는 "팬들이 궁금해 하는 것에 대해 서태지가 직접 의사표현을 해주니 고마울 뿐"이라고 말했다.

강씨는 또 "서태지의 외모나 음악을 상상하기는 어렵지만 언제나 그랬듯이 새로운 모습으로 팬들을 찾아 올 것"이라며 "지금의 가요계에서는 전혀 볼 수도, 느낄 수도 없는 무엇을 보여줄 것"이라고 장담했다.

회원들의 성금과 자원봉사로 운영해 오던 사무실이 지난 4월 폐쇄된 뒤 혼자 사이트를 운영해온 그는 "서태지 컴백설이 나돌자 1600여명이 회원 가입을 신청, 사이트가 마비되기도 했다"며 "앞으로 서기회를 서태지와 '대중문화를 이끄는 공간'으로 만들어 나가면서 공연, 전시회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기획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황태훈<동아닷컴 기자> 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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