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에서 우려하는 심각한 전세대란은 없을 것이다. 이달부터 연말까지 재개발 재건축에 따른 이전가구가 1만5100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1만9800가구)보다 적다. 또 연말까지 전국에서 신규 입주할 수 있는 주택이 14만가구나 된다. 이는 수급 불균형에 따른 가격 상승 압력이 크지 않다는 뜻이다. 정부가 지원하는 전세자금 대출도 여유분이 많다. 이사해야 할 실수요자라면 미리미리 이전계획을 세우고 집을 찾는 게 좋다
<유성룡 건교부 주택정책과 서기관>
▼서울 고집말고 수도권에 관심을▼
추석 전까지 전세난이 계속될 것으로 본다. 따라서 전세계약이 이때쯤 만료된다면 집주인과 협의, 1∼2개월 늦추는 것도 한 방법이다. 주인과 문제가 없다면 재계약을 추진하는 것도 요령이다. 차액이 크면 차액의 일부를 월세로 전환하는 것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이사해야 한다면 신규 입주 물량을 노려라. 서울을 고집하지 말고 수도권도 관심을 갖자. 새 아파트여서 개보수할 필요도 없고 입주도 원하는 시기에 맞출 수 있다.
<김정렬 부동산써브 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