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통의 동양화 기법과 서양 수채화를 접목시켜 독자적인 화풍을 구축한 그는 73회에 걸친 개인전을 통해 일찌감치 대가(大家)의 반열에 올랐다. 대만의 농촌 풍경과 여성의 아름다움을 묘사하는 인물화에 일가(一家)를 이루었다는 평.
7세때 서예, 14세때 회화를 배웠으며 국립 타이완 예술대학의 전신인 국립 타이완 예술전문학교를 졸업했다. 40년에 걸쳐 수채화에 천착, 세계 각국을 순회하며 전시회를 열어 ‘수채화 문화대사’의 칭호를 얻었다.
서울 전시회는 지난 5월 프랑스와 영국전시에 이어 7월의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을 거친 뒤 열리는 아시아 순회전의 마지막 일정. 직설적이며 열정적인 성격으로 알려진 그는 16일 오후 전시회 개막식에서 현장 시범을 통해 환상적이면서도 다정다감한 화풍을 펼쳐 보이게 된다.
<오명철기자>osca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