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011)의 'TTL'과 LG텔레콤(019)의 '카이'가 젊은 층의 호응을 얻자 한국통신프리텔(016)이 신규 커뮤니티 서비스 겸 브랜드인 'NA(나)'를 발표하면서 맞불을 놓는 양상.
커뮤니티 서비스는 단순한 요금제 개념에서 벗어나 이용자들의 생활문화와 접목된 '토털브랜드'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젊은 층을 끌어안기 위해 펼치는 다양한 판촉행사와 문화체험기회, 무료서비스 등이 볼거리다.
▽왜 커뮤니티인가〓지난해까지 이동전화 회사들은 통화품질로 경쟁했다. 하지만 통화품질이 급격히 개선돼 더 이상 품질로는 다른 서비스와 차별화하기 힘들게 된 것.
커뮤니티서비스는 단순히 관심을 끄는 정도의 수준을 넘어 이동통신을 생활 속의 문화현상으로 승화시키겠다는 의미. 고객들에게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남과 다르다'는 인식을 심어줘 서비스에 대한 호감도를 높일 수 있다.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근간으로 음식 게임 영화 스포츠 패션 음악 댄스 여행 레져 등 다양한 영역의 문화활동을 하나의 브랜드로 포괄해 체험하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톡톡튀는 아이디어〓업체마다 고객의 눈길을 끄는 각양각색의 전략을 펼치고 있다.
SK텔레콤은 회원카드를 발급받은 고객에게 '스피드 메이트 제휴서비스'를 통해 다양한 자동차관련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엔진오일교환 에어컨가스보충 타이어위치교환 타이어펑크수리 차량점검 등의 서비스 등을 1회에 한해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다.
한통프리텔은 나 서비스의 체험문화공간인 '나지트(NAZIT)'를 잇따라 열고 있다. 서울 핵심상권에서 수시로 문화강좌 영화감상 음악감상 등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N세대의 다양한 문화욕구를 충족시켜 주기 때문에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다.
LG텔레콤은 '카이-나이키 3대3 길거리 농구대회'를 연다. 중등부 고등부 일반부 여자부로 나눠 진행한다. 중등부 고등부 우승팀에게는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 3대3 길거리 농구대회'에 참가하는 기회를 준다.
<정영태기자>ebizwiz@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