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오래 전부터 갖고 싶었던 노란 양동이를 발견한 아기여우가 일주일동안 양동이를 지키며 자기만의 양동이가 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을 정겹고 따스하게 그린 동화이다.
소박하고 단순하면서도 아기여우의 마음을 잘 나타낸 따뜻한 그림을 한 장 한 장 넘기다보면, 아이들도 어느새 노란 양동이가 아기여우의 양동이가 되기를 손꼽아 기다리게 된다.
결국 그렇게 갖고싶었던 노란 양동이는 사라져 버린다. 그러나 아기여우는 '아무래도 좋아!'하고 말한다. 아기여우의 기억속에는 언제까지나 노랗게 반짝거리는 자기만의 양동이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책을 읽는 어린이들도 아기여우의 마음이 되어 노란 양동이의 추억이 마음 가득함을 느끼게 할 잔잔한 감동을 주는 동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