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TRO/쇼핑]"베개-속옷도 맞춰드립니다"

  • 입력 2000년 8월 23일 18시 53분


백화점에 가면 뭐든지 구할 수 있다?

맞다. 없으면 만들어서라도 구해준다. 바로 ‘맞춤서비스’코너. 최근 들어 식품류에서부터 침구류 속옷까지 고객의 기호에 맞춘 눈높이 서비스가 늘고 있다.

갑작스레 집들이나 손님상을 차려야 할 때 현대백화점 천호점(02―2225―7295)에 2시간 전에 전화하면 광어 우럭 등 활어회를 집까지 무료로 배달해 준다.

신세계백화점 본관(02―310―1234) 4층의 와이셔츠 맞춤코너는 특이체형이나 독특한 디자인을 선호하는 고객들을 위한 곳. 6만9000∼9만원대. 기성품보다 20∼30% 비싸다.

4층의 란제리코너 ‘마띠에르’에선 몸매는 지켜주고 옷맵시는 살려주는 맞춤속옷을 판매한다. 올인원은 6만9000원부터, 브래지어는 3만원부터.

홈인테리어 맞춤상품은 할인점인 이마트 산본점(031―450―1234) 천호점(02―2224―1234) 구로점(02―2009―1234)에서 살 수 있다. 원단과 디자인을 고른 뒤 침대매트리스와 쿠션 방석 커튼 소파커버 등을 주문하면 각각 2000∼1만5000원의 품삯을 받고 만들어준다.

롯데백화점 본점(02―771―2500)에서는 시스막스 로잔 리본 등 숙녀브랜드의 치수가 안 맞을 경우 같은 디자인의 옷을 맞춰 입을 수 있다. 기성품과 같은 가격. 신사의류인 이신우옴므 옴부르노에서도 맞춤서비스를 한다.

LG백화점 구리점(031―550―7114)의 잡화매장 ‘쁘띠뜨’와 ‘유벨리우스’에서는 목걸이 귀고리 등 액세서리를 원하는 디자인과 색상에 맞춰 주문할 수 있다. 소요기간은 7∼10일 정도며 기성품보다 10%정도 비싸다.

간장게장(100g당 1800원)이나 더덕무침(1500원) 마늘종(1200원) 등 양념 반찬류는 하루 전에 주문하면 만들어주며 한우갈비와 돼지불고기 등의 정육도 입맛에 맞게 양념해준다.

삼성플라자 분당점(031―779―3300)의 ‘로프티 맞춤베개코너’에서는 쾌면 소재를 이용해 체형 및 수면습관에 맞춰 베개를 만들어준다. 막바지 무더위로 밤잠을 설치는 요즘 특히 인기. 높이측정베개가 11만∼16만5000원.

<박윤철기자>yc9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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