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 컴백쇼의 방청권 제작 및 배포는 MBC 예능 1팀에서 직접 주관하고 있는데, 배포 당일 극심한 혼란을 우려해 장소를 분산시킬 가능성도 있다.
서태지의 콘서트 일정이 구체적으로 알려지면서 공연 티켓을 어떻게 구해야 하는지에 대한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경상남도 진주에서 30km를 더 들어 가야하는 시골에 살고 있다는 윤원희(54) 씨는 기자에게 보낸 장문의 이메일에서 "서태지가 작별을 고하고 떠난 지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그의 음악을 아직도 좋아한다"며 "비록 나이는 많지만 서태지 공연장에서 젊은이들과 공감할 수 있는 자리에 참석하고 싶다"는 의견을 보내왔다.
너무나 공연을 가고 싶은 소녀라고 밝힌 주선화 씨도 "콘서트를 가고 싶어도 표가 없어 못 가는 실정"이라며 "지방에 거주하는 서태지 팬들을 위한 배려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 네티즌은 "대중문화 공연을 접하기 어려운 지방의 현실을 감안해 MBC측이 이번 공연의 방청권 배분 문제를 신중히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황태훈 <동아닷컴 기자>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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