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포탈업체인 '네띠앙' 대표 홍윤선씨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네티즌들의 에티켓에 관한 에세이를 출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름하여 '네티켓(네티즌+에티켓의 합성어)'.
우리나라 인터넷인구로만 보면 세계 6위의 강국이지만 예절만큼은 뒤에서 세는 것이 빠를 만큼 최악의 상황이다. 폭언과 유언비어가 난무하고, 저작물 무단복제 등의 인터넷 범죄까지 이어지고 있다.
저자는 이러한 작금의 현실에 대해 아름다운 사이버세상을 만들고자 인간존중과 상호 배려를 위해, 자원의 효과적인 이용을 위해, 화해와 이성의 공간을 위해, 앞으로 다가올 사이버 시민공동체의 안녕과 질서를 위해 네티켓은 꼭 지켜져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또한 ‘불법 복제품을 사용하지 말고 유통시키지도 말라’‘다른 사람의 컴퓨터를 허락없이 사용하지 말라’등의 내용을 담은 ‘홍윤선의 네티켓 10계명’도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은 결론적으로 네티켓의 확립이 사이버 공간에서 건전한 나눔의 문화를 배가할 수 있는 첫걸음이라고 강조하고, 책에서 언급된 사소하고 구체적인 네티켓의 실천이 결과적으로 따뜻한 인터넷 세상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설득력 있게 제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인터넷 생활 전분야에 대한 인터넷 사이트 주소와 도움 받을 곳을 일목요연하게 정리, 인터넷 초보자에게는 훌륭한 정보서 역할을 할 것이다.
한필환<동아닷컴 기자>feelhw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