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의 한 측근은 "당초 9월 초순에 입국할 예정이었으나 공연 준비와 뮤직비디오 사전 제작(감독 홍종호) 일정을 맞추기 위해 시기를 앞당긴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9월9일 오후 8시 서울 올림픽 펜싱 경기장에서 펼쳐질 컴백쇼 입장권 관리는 서태지 매니지먼트를 맡게 된 양군기획과 MBC측이 공동관리하기로 합의했다.
▲ 지난 96년 1월31일 '은퇴선언' 직후 김포공항행 헬기에 오르기 직전 서태지(사진 가운데)와 '요요기획'스텝들이 기념촬영한 모습
이번 공연을 위해 총 4000장의 티켓이 배포되며 이중 일부를 인터넷 추첨을 통해 무료로 나눠주고 나머지는 은행 지로를 통해 500원~1000원을 선착순 입금한 사람에 한해 공연 당일 현장에서 입금표와 티켓을 교환해 줄 예정이다. '서태지 컴백쇼'에서 모아진 수익금 전액은 불우한 이웃을 돕는데 쓰여진다.
당초 인터넷 추첨으로 공연 티켓 전부를 무료 배포하려 했으나 일부에서 교부 방식을 놓고 논란이 일어 무료와 유료를 혼합한 형식으로 변경하게 됐다.
그 이유는 선착순으로 방청권을 배포할 경우 며칠 전부터 방송국 앞에서 진을 치는 사태가 벌어질 수 있고, 비슷한 시기에 음반을 발표하는 톱 가수들의 팬들과 감정싸움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서태지 팬들의 지적에 따른 것이다.
서태지와 아이들 기념사업회의 강민경 회장은 "이번 컴백 공연은 서태지의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자리여야 한다"면서 "무료 표를 구입해 고가에 팔려하거나 의도적으로 표를 사장시킬 우려가 있어 유료화를 제안하게 됐다"고 말했다.
황태훈 <동아닷컴 기자>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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