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의원, 28일부터 사실상 정상진료

  • 입력 2000년 8월 27일 19시 03분


그동안 부분휴진해온 동네의원들이 28일부터 의보환자의 본인부담금을 받지 않는 무료진료 투쟁에 돌입, 사실상 진료현장에 복귀한다. 그러나 무기한 무료진료 방침을 바꿔 일주일만 실시키로 했으며 이후 투쟁 방향은 31일 열리는 전국 의사궐기대회에서 결정키로 했다. 이는 수입 손실을 가져오는 무료진료를 무기한 지속하는 것은 부담이 많고 행동 통일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의대교수들은 계속되고 있는 전공의 파업을 지원하는 차원에서 30일 연세대 100주년 기념관에서 의료환경개선을 위한 독자 결의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그러나 자퇴서를 걷고 있는 의대생들은 26일 대구 경북대에서 비상공동대표자회의를 열어 자퇴서 제출을 일단 보류하고 정부 대응을 지켜보기로 했다.

한편 정부는 28일 오전 청와대에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 주재로 관계장관 회의를 갖고 의약분업 조기정착 방안과 정부차원의 지원방안을 논의한다.

정부는 △약사가 처방전을 무단변경해 임의 대체조제하거나 △의사들이 처방전을 알아볼 수 없는 필체로 쓰거나 △생산이 중단된 약을 처방하는 등 행위를 적발해 엄단할 방침이다.

<정용관기자>yongar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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