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가 최근 강조하고 있는 ‘건강 3박자’이다.
이는 ‘양생학(養生學)’이 강조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일반인에게는 다소 생소한 양생학. 중국에서 고대로부터 전해내려오는 건강이론이지만 문화혁명기에 사라졌다가 이후 다시 관심을 모으며 일반에게 전파되고 있다.
1997년 중국에서 열린 국제 양생학 세미나에 11개국 대표가 참가할 정도로 아시아지역에 널리 퍼져있다. 국내에서는 75년 한국양생회(02―773―3966)가 출범했다. 한국양생회는 중국의서와 함께 ‘동의보감’을 중시한다.
한국양생회 정숙회장(70)은 “양생학은 ‘황제내경’ 등 중국의 의서에 바탕을 두고 있으며 질병의 예방에 특히 신경쓰는 동양의학”이라면서 “기공(氣功)이 무술을 바탕으로 한다면 양생학은 처음부터 건강에 초점을 맞춘 신체 단련법”이라고 설명했다.
양생학은 △어머니 뱃속에서 숨쉬는 방법인 태식(胎息) △특정 장기를 튼튼하게 하는 한의학적 체조인 도인(導引)체조 △내장의 기운을 튼튼하게 하는 발성법인 육자결(六字訣) 등으로 구성돼 있다.
양생학에 따르면 여름에는 심장이 무리하게 되고 가을엔 호흡기 질환이 기승을 부리게 된다. 또 겨울엔 콩팥 질환이 잘 생긴다. 따라서 가을에는 심장을 쉬게 해주고 호흡기를 단련시켜야 하며 콩팥을 미리 강화시키는 것이 좋다. 양생학의 가을건강체조를 따라해보자.
<이성주기자>stein3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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