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음악]서태지 2집 음반 재킷 비밀 최초 공개

  • 입력 2000년 9월 5일 11시 14분


서태지의 본격 컴백 활동이 눈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음반, 공연 등에 대한 베일이 속속 벗겨지고 있다.

9월4일 'Seotaiji 2nd'의 음반 재킷의 디자인을 맡은 전상일 씨는 전화 인터뷰에서 "우주를 헤매다 돌아온 서태지가 주요 컨셉'이라고 밝혔다.

그는 "환상적인 분위기의 이미지 컷들로 꾸며졌다"며 "굿바이 베스트 앨범에서 '그래 끝난게 아냐. END에서 AND로...'라는 약속을 지켰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서태지 2집의 속지에 들어가는 이미지는 총 7개. 유태교의 신비주의 문서를 의미하는 '카발라', 불법(佛法)의 모든 덕을 원만하게 갖춘 경지를 뜻하는 '만다라'를 비롯해 '프렉탈' '세피로트' 'UFO' 등 신비주의 색채가 강한 7개의 요소로 꾸며졌다.

전 씨는 또 "알아보기 힘들 정도의 추상적인 그림들은 서태지의 의견을 수렴한 것"이라며 "전화통화를 통해 3개의 샘플을 수 차례 교정했다"고 덧붙였다.

컴백쇼 입장권에 대한 기갈도 다소 해소됐다. 공연 관람을 희망하는 서태지 팬들의 문의가 폭주함에 따라 주관사인 MBC와 양군 기획 측은 4일 자정 스탠딩 콘서트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서태지 Goodbye Best Album속지 ▶

스탠딩 공연이 될 경우 4500석에서 1000여석이 늘어나 총 5500여명이 서태지 컴백쇼장에 입장할 수 있게 된다. 양군 기획은 추가 관람권을 포함해 총1100여장을 '서태지와 아이들 기념사업회'에 일임해 배포할 예정이다.

한편 7일 전국 동시에 발매될 예정이었던 'Seotaiji 2nd'는 지방 도매상에 음반을 발송하는 문제로 8일로 연기됐다. 음반 유통사 '와와'의 한 관계자는 "약 100만장의 초도 주문을 받은 상태"라며 "컴백쇼 이후 방송활동을 벌이게되면 이 이상의 음반 판매고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태훈 <동아닷컴 기자>beetlez@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