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얼과 혼이 살아있는 장승이 무슨 구시대적 유물이라고 70년대 새마을운동이 시작될 때 무지막지하게 없애버렸다. 아쉬울손!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동화 당선, 세종아동문학상 해강아동문학상 불교아동문학상 이주홍아동문학상 올해의 작가상등을 받은 '상복'많은 작가 이동렬은 늙어가는 자신의 얼굴을 보며 문득 어릴 때 보던 동네어귀의 장승을 닮아가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그래서 이 동화는 시작된다. 지킴이로 한 곳에 버티고 있어야 할 장승이 떠돌이된 사연이 줄줄이 이어진다.
그동안 펴낸 동화집으로 '워리와 벤지' '마지막 줄타기' '달님을 사랑한 굴뚝새'등이 있다.
이 책은 아동문학상 수상작가 문고로 나온 것이며 초등학교 5,6년생이 읽을만한 책이다. 이 문고는 그동안 12권이 나왔다.
최영록<동아닷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