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암아동문고는 국내 창작동화의 튼실한 산실로 알려져 있다.
아동문예문학상, 계몽사 아동문학상을 받은 차보금씨가 지은 이 동화는 49번째 책이다. 작가의 동생 차보란씨가 그림을 그리며 아이들의 친구 '슬기'가 탄생된 것이다.
슬기는 요즘 쏟아져 나오는 책들에 등장하는 아이들처럼 특별하지 않다. 평범한 아이 슬기를 통해 아이들이 마음으로 공감하는 친구를 얻고, 꿈을 키울 수 있었으면 하는 작가의 뜻이 담겨있다.
갖고 싶은 것도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은 아홉살짜리 슬기가 생활속에서 일어나는 작은 일들을 종알종알 들려주는 이야기속에서 가족과 친구의 소중함을 따스하게 느낄 수 있는 장편동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