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의원 7일 하루 또 집단 휴진…의료대란 전야

  • 입력 2000년 9월 6일 18시 37분


대학병원 교수들의 외래진료가 5일부터 중단된 가운데 동네의원들도 7일 집단 휴진키로 해 환자 불편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대한의사협회 산하 의권쟁취투쟁위원회는 6일 의대교수들의 외래진료 중단에 호응해 개원의들이 7일 하루 동안 휴진하고 시도나 시군구별로 임시총회를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의협은 정부가 성의있는 대책을 내놓지 않을 경우 15일부터 응급실과 중환자실을 포함, 모든 진료에서 철수키로 한 전국의대교수협의회 결정에 맞춰 다시 휴폐업에 나설 계획이어서 또 한 차례의 의료대란이 우려된다.

교수 외래진료 중단 이틀째인 6일 대부분의 대학병원이 일부 중환자와 응급환자 및 예약 환자들만 진료해 환자들의 불편이 계속됐다.

한편 대한약사회는 7일 비상대책위원회를 열어 분업 불참 및 집행부 불신임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서울시약사회의 분업 불참 찬반투표 결과는 7일 발표된다.

<송상근기자>song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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