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년생 CEO 앤드류는 이사회를 하루 앞둔 저녁, 늦은 귀가길에 지하철에서 우연히 경비원노인과 대화를 나눈다. 그 노인과의 우화를 빌린 대화중 'CEO의 경영철학'에 대해 크게 깨닫는게 있다. 어떤 유혹에 빠져 조직이 비틀거리고 매출이 시원찮았는지를 알게 된다.
이 책은 컨설팅 경험이 풍부한 저자가, 기업경영에서 비롯되는 모든 문제는 5가지 유혹으로 집약된다고 말한다. 결론은 자신이 이끌고 있는 조직의 문제해결은 바로 자기 자신으로부터 시작해야 하며, 그외의 문제들은 표면적인 증상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이 책이 기존의 리더십 전문서와 다른 이유는 구체적인 상황들을 짧은 공간에 응축해 넣어 실감나게 전달한다는 점. 따라서 우화의 미덕을 최대한 살려 추상적으로 겉돌기 쉬운 문제를 쉽고, 빨리 무엇보다도 재미있게 깨닫게 해준다.
리더의 자리는 아무리 잘 나간다 하지만 외로운 자리에 틀림없다. 매순간 치열한 경쟁과 마주하면서 자신은 물론 조직의 생존여부를 판가름할 수많은 결정을 내려야 하지만, 아무도 그순간 그결과에 대한 책음을 대신해 주지않는다.
이 책은 수많은 CEO들에게 믿음직한 안내서이자 지혜의 샘이 되어줄 것이다.
최영록<동아닷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