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산종사는 원불교 교조인 소태산 박중빈(少太山 朴重彬) 대종사를 도와 종단창업의 터전을 닦고 원불교의 핵심교리인 삼동(三同)윤리와 건국론(建國論) 등을 제창한 인물. 불법연구회란 이름의 교명을 원불교로 바꾸고 원광대학교 등을 설립하기도 했다.
24일 전북 익산 중앙총부에서 열리는 기념대회는 현 4대 종법사인 좌산 이광정(左山 李廣淨)종사의 설법과 조정근(趙正勤)교정원장의 봉축사, 고은(高銀)시인의 헌시낭독 순으로 진행되며 윌리엄 벤들리 세계종교인평화회의(WCRP)대표 등 국내외 종교지도자들이 대거 참석한다.
이에 앞서 21∼22일에는 전북 익산 원광대 숭산기념관에서 ‘미래사회와 종교’를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연다. 이 대회에는 한스 큉 KCRP 의장 겸 전 독일 튀빙겐대학교수가 ‘새 세계질서를 위한 지구촌윤리’, 투웨이밍(杜維明) 미국 하버드대 교수가 ‘21세기 정신문화의 전망’, 송천은(宋天銀) 원광대총장이 ‘정산종사의 삼동윤리’에 대해 강연한다.
<송평인기자>pi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