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피앤지가 23일까지 마련하고 있는 ‘글로벌 알뜰 주방 아이디어 공모전’(www.joy.yahoo.co.kr)엔 이처럼 알뜰살뜰한 자기만의 살림비법이 꽤 많이 들어온다. 피앤지에선 좋은 아이디어를 낸 100명에게 지펠 냉장고, 휘슬러 압력밥솥, 쌍둥이 칼 등을 선물로 준다. 다음은 국내에 살고 있는 외국인 주부들이 응모한 살림 아이디어.
▽맥주로 비린내 제거〓생선을 많이 먹는 일본에서는 마시다 남은 김빠진 맥주로 생선을 씻는다. 비린내가 말끔하게 없어지기 때문. 생선찜에도 맥주를 약간 넣으면 비린내가 나지 않는다.
▽소금통엔 쌀알 몇 톨을〓작은 소금통에 담아둔 소금이 습기 때문에 구멍이 막혀 잘 안나올 때가 있다. 소금통에 쌀을 몇 톨 넣어두면 습기를 빨아들여 굳거나 달라붙지 않는다. 베트남 주부의 아이디어.
▽간편하게 죽 끓이기〓중국에선 쌀을 물에 불렸다가 믹서에 곱게 간 다음 지퍼백에 일인분씩 넣어 냉장고에 보관해둔다. 손쉽게 재빨리 죽을 끓일 수 있어 인스턴트 제품이 필요 없을 정도.
▽양파가 방향제 역할〓파티를 즐기는 캐나다 주부들은 초대손님이 오기 전에 껍질 벗긴 양파를 오븐에 넣고 잠깐 가열한다. 달콤한 양파 향이 음식 냄새를 없애준다고.
▽촛대청소는 냉동실에 맡기면〓식탁 위에 초를 곧잘 장식하는 미국 주부의 비법. 촛대에 촛농이 묻어 잘 안떨어질 때는 촛대를 냉동실에 넣어 얼린다. 촛농이 딱딱하게 얼면 쉽게 떨어진다.
<김순덕기자>yur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