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캐나다의 사립학교는 TOEFL SSAT SLEP 등 영어 능력을 증명할 수 있는 점수를 요구하는 곳이 많다. TOEFL은 최소한 500∼550점 이상이어야 하는데 중고생이 이런 성적을 받기는 쉽지 않다.
SSAT는 사립 중고교에 입학하려는 학생의 영어와 수학 능력을 알아보는 시험으로 유학생에게는 난해할 수밖에 없다. 5∼7학년(초등 5년∼중1년 수준)이 보는 초급(Lower Level)과 8∼11학년(중2년∼고2년) 대상의 상급(Upper Level)시험이 있다. 합격 불합격을 가리는 시험이 아니고 학생들을 상대 평가하기 위한 것이다.
국내에 SSAT 준비학원도 있다. 시험 일정 등은 JK인터내셔널(02―516―1582)에 문의하면 된다. TOEFL성적이 600점 이상인 학생도 독해에서 10%대 성적을 받는 경우도 있을 정도로 어렵다.
이 때문에 영어연수과정(ESL)이 개설된 학교에서 영어를 공부하며 중고교 과정을 밟는 것이 바람직하다.
세종유학원 박명진 원장은 “국내 성적이 중상위권 이상이어야 성공적인 유학 생활을 할 수 있는데 유학을 떠나는 학생의 15%가량만 이 정도의 성적”이라며 “자녀들이 외국에서 1∼2년 생활하면 영어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하는 것은 착각”이라고 말했다.
<이인철기자>inchu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