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공사 선정 '10월에 가볼만한 문화유적지 11선'

한국관광공사는 붉게 물든 단풍의 정경과 선조들의 자취를 함께 느낄 수 있는 문화유적지 11곳을 '10월의 가볼만한 곳'으로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강원도 설악산, 중부 내륙의 서운산, 남도의 내장산 등 남하하는 단풍을 따라 고즈넉한 정취를 간직하고 있는 옛 사찰과 산성 등은 가을철 답사기행을 떠나기에 안성맞춤이다.

보다 자세한 정보는 한국관광공사 관광안내부(☎02-1330)나 인터넷 홈페이지(www.visitkorea.or.kr)를 통해 얻을 수 있다.

◇강원 인제 한계사지 = 설악산 국립공원 장수대 지구에 위치한 옛 절터. 현재는 보물로 지정된 두개의 석탑만이 남아있다. ☎(033)460-2366.

◇강원 고성 건봉사 = 신라 법흥왕때 지어진 사찰로 과거 한국 4대 사찰에 들 정도로 큰 규모였으나 6·25때 전소, 최근에 다시 복구되고 있다. ☎(033)680-3545.

◇경기 안성 서운산 석남사와 청룡사 = 산 정상부에 토성(土城)인 서운산성과 산성 남쪽에 고려시대 사찰인 청룡사가, 동쪽에는 석남사가 각각 위치해 있다. ☎(031)670-1060.

◇경북 영주 소백산 죽령옛길 = 한강과 낙동강의 경계가 되는 소백산 죽령에 역사 탐방 산책로가 조성돼 있어 소백산 단풍과 함께 가족단위로 즐기기에 좋다. ☎(054)639-6062.

◇충북 괴산 칠보산 각연사 = 신라 법흥왕때 지어진 사찰로 많은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으며 칠보산과 덕가산 사이 골짜기에 위치, 조용한 단풍감상에 안성맞춤. ☎(043)830-3223.

◇충남 천안 광덕산 광덕사 = 사찰 입구에 우뚝 서있는 '호두전래사적비'가 유명하며 대웅전 앞의 400년 된 호도나무가 볼 거리. ☎(041)550-2031.

◇충북 영동 천태산 영국사 = 영동 양산팔경 중 제1경으로 계곡의 기암과 울창한 숲의 경치가 빼어나다. ☎(043)740-3225.

◇전북 정읍/전남 장성 입암산성 = 전북과 전남의 경계에 위치, 호남평야의 황금들판과 남창계곡의 단풍이 장관을 연출한다. ☎(061)390-7224.

◇전남 영광 불갑산 불갑사 = 백제 침류왕때 세워진 사찰로 각종 문화재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참식나무 군락 등이 좋은 경관을 이루고 있다. ☎(061)350-5226.

◇경남 남해 호구산 용문사 = 신라시대의 유명한 사찰로 남해 제1고봉인 망운산(785m), 국립공원인 금산 등에 둘러싸여 있다. ☎(055)864-3101.

◇제주 천왕사와 어승생악 = 한라산 국립공원 북서쪽 구구곡 골짜기에 위치한 사찰로 주위의 기암괴석과 단풍이 아름답다. 구구곡 위의 어승생악(1169m)에 오르면 제주산록의 가을 정취가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064)750-7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