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모의 소속사 GM 뮤직 김광수 사장은 "누구에게나 똑같은 기회가 주어져야하는 방송에서 서태지만 배려하고 있다"며 "MBC로부터 출연정지를 당하더라도 다른 가수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 출연 중단을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음악캠프'가 생방송으로 진행됨에도 불구하고 서태지 코너를 사전 녹화했고 15분이나 배정한 것은 너무 편파적"이라고 주장했다.
MBC 측은 이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않고 있으나 "방송사의 고유 권한"이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태를 두고 한국연예제작자협회(회장 엄용섭)는 임시 이사회를 열고 방송사의 특정 가수 특혜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조성모의 출연 거부는 적지 않은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다른 가수들까지 집단 행동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데다 10월초 가요계에 복귀하는 'H.O.T'의 경우 SBS에서 컴백 스페셜(10월7일 저녁 11시 방영 예정)을 결정했기 때문이다.
황태훈 <동아닷컴 기자>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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