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민우회가 9월29부터 30일까지 이화여대 학생문화관에서 제1회 여성노동영화제를 개최한다.
이번 영화제에서 소개될 작품은 당연히 '여성의 인권'과 무관하지 않다. 여성의 삶을 사회학적 코드로 분석한 캐나다 다큐멘터리 <페미니스트는 말한다>와 제4차 세계여성대회의 현장을 카메라에 담은 <베이징을 넘어서>, 각 계급별 여성 문제를 차분히 분석해 놓은 <변화의 외침> 등이 '국제적 페미니즘의 다양성과 힘' 섹션에서 상영되며, 풍요로워지는 세계 경제상황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빈곤한 족속으로 남은 여성들의 이야기 <국경 너머에> <여성: 가난한 자의 이름> <메이드 인 태국> 등은 '자본의 세계화, 여성의 빈곤화' 섹션에서 소개된다.
이밖에 '성별분업을 넘어, 변화에 대한 희망과 도전' 섹션에서는 여성 문제의 대안을 제시하는 두 편의 영화 <짐바브웨이 여성들> <피닉스 다리를 떠나는 여성들>이 상영될 예정.
가정과 직장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하는 여성들의 문제를 파헤친 <불가능한 꿈>, 여성노동자들의 현실을 정공법으로 다룬 <평화는 없다> 등 정통 페미니즘 영화들도 이번 영화제를 통해 소개될 예정이다. 입장료는 일반 4,000원, 학생 3,000원. 문의 02-736-5766.
황희연 <동아닷컴 기자> benot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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