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술을 처음 시행한 의사는 진세훈 성형외과원장(02―566―6131). 귀두는 혈관덩어리인 해면체로 꽉차 있기 때문에 손댈 수 없다고 여겨져 왔던 ‘금기’를 깼다. 그는 “6월까지 치료받은 45명을 추적조사한 결과 환자의 87.5%가 성적 만족도가 올라갔다. 68.5%는 사정 시간이 50% 이상 늘어났고 부작용은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진원장은 지난 4월 미국과 국내에 이 물질에 대한 용도특허를 신청했다.
이 치료법은 발기 시 귀두 안의 히얄루룬산이 오돌토돌하게 굳어 배우자를 자극하게 돼 성감을 높이며 귀두의 민감성을 낮춰 조루를 막는다.
의정부 신천병원 비뇨기과 곽태일과장(031―871―8200)은 조루증 개선 효과에 초점을 맞춰 치료한 결과를 비뇨기과 가을학회에 발표할 예정. 곽과장은 논문 초록에서 “이전엔 음경신경을 자르는 수술로 조루증을 치료했지만 부작용이 많았다”면서 “음경신경을 최소한으로 자르고 대신 히얄루룬산을 넣는 치료법이 음경신경만 자르는 수술보다 훨씬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G남성클리닉의 박경식원장(02―412―5996)은 조루증이 심하고 귀두 확대를 원하는 남성 중 선착순 10명을 5일까지 접수받아 이 시술을 무료로 해줄 예정.박원장은 “생체지각계라는 특수기계로 시술 전후에 전기자극을 줘 반응을 정밀히 조사하는 방법으로 조루 개선 효과가 어느 정도인지 알아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성주기자>stein3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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