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2개 단행본 출판사 모임인 한국출판인회의(회장 김언호·金彦鎬·한길사 대표)는 5일 30여개 주요 출판사 대표가 모인 가운데 긴급회의를 갖고 도서정가제를 의무화하기 위해 도서 할인 판매를 실시하는 인터넷서점과 여기에 납품하는 서적 도매상에 책을 납품하지 않기로 결의했다. 한국출판인회의는 9일까지 전체 회원사의 서명을 받은 뒤 12일 서울 강남출판센터에서 임시총회를 열어 이 같은 행동지침을 공개적으로 결의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단행본 출판사들의 납품 거부로 영업활동에 큰 타격을 입게 될 ‘예스24’나 ‘알라딘’ ‘와우북’ 등 온라인 서점의 강력한 반발이 예상된다.
한편 문화관광부는 6일 도서정가제 유지를 골자로 하는 출판 및 인쇄진흥법안에 관한 공청회를 열었으나 출판사 서점 인터넷서점 등 관련업계의 주장이 엇갈려 결론을 내지 못했다.
<윤정훈기자>diga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