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지금의 조기교육이 왜 아이들을 병들게 만들고 있는지에서부터 출발한다. 그리고 아이들의 정신적 발달과정을 근거로 아이를 키우는데 있어 왜 '느림'이 선택이 아니라 필수인지를 밝히고, 저자의 다양한 임상사례와 두 아이를 키우면서 얻은 경험들을 토대로 느리게 키우기 위한 방법들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저자는 연세대 의대 소아정신과교수이자 신촌 세브란스병원 소아정신과 전문의이다. TV의 '육아프로'등에 단골패녈로 출연, 아이의 특성도 잘 모르면서 무조건 똑똑한 아이로 만들기 위해 열 올리는 부모들에 대한 거침없는 비판으로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 책은 아이에게 갖가지 조기교육을 시켜봤어도 효과를 못본 부모들, 옆집 아이가 한글을 뗐다는 소리에 우리 아이도 한글을 가르쳐야 되나 고민하는 부모들, 남편이나 시어머니와 한번이라도 애 키우는 문제로 싸운 적이 있는 엄마들, 말 안듣는 아이 때문에 하루 온종일 시달리는 부모들, 아이를 키우면서 행복을 못느끼는 부모들이 꼭 읽어 봐야 할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