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문제가 생겼다. 종합방송위원회는 남자에게 실연을 당한 여자의 이야기를 다룬 '환상' 뮤직비디오에서 박지윤이 도마에서 칼질을 하고 남자 친구에게 총을 쏘는 장면을 심의한 끝에 '방영금지' 판정을 내린 것. 방영금지를 받았을 경우 공중파는 물론 케이블 TV에서 뮤직비디오를 보일 수 없다.
결국 박지윤의 소속사 '대영 AV'는 문제가 된 장면을 삭제하고 재심의를 신청했다. 박지윤의 한 측근은 "요즘 '엽기 발랄'이 부각되는 상황에서 파격적인 영상을 보여주려는 의도였다"며 "떠나간 사람에 대한 증오를 도발적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박진영이 프로듀싱을 맡은 박지윤 4집은 40만장이 넘는 음반 판매고(대영 AV 자체집계)를 기록하며 여가수 중 단연 두드러진 활약을 보이고 있다.
황태훈 <동아닷컴 기자>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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