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원곡을 현대적으로 재편곡한 기존의 리메이크와는 차원이 다르다. 미국의 나탈리 콜이 고인이 된 아버지 넷킹 콜의 목소리를 가져와 'Unforgettable'을 불렀던 것처럼 김범수도 김현식의 생생했던 목소리를 빌려 듀엣으로 노래하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김현식과 똑 같은 크기의 실리콘 인형을 제작해 뮤직비디오를 제작하고 방송에도 출연할 계획이다. 특히 노래할 때의 김현식의 입 모양까지도 컴퓨터 그래픽을 통해 살려낼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 김범수
김범수가 '비처럼 음악처럼'을 다시 부르는 것은 김현식의 추모 10주기를 맞아 이뤄진 이벤트다. 김범수는 "평소 존경해왔던 김현식 선배님의 노래를 다시 부르게 돼 영광"이라며 "원곡에 누를 끼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녹음하고 있다"고 말했다.
데뷔앨범에서 중성적인 목소리를 선보이며 '제2의 조관우'라 불렸던 김범수의 2집은 김현식의 '환생 프로젝트'로 화제가 될 것 같다.
황태훈 <동아닷컴 기자>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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