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을 위한 보답 차원에서 공개되는 앨범 'G'는 전체적으로 어두운 느낌이 강하다. 어쿠스틱 기타 연주와 애절한 은지원의 목소리가 조화를 이루는 발라드곡 'Never, Ever...'가 대표적인 노래. 젝키 해체 직후 힘들었던 시간을 돌아보는 듯 하다.
'메모리'는 3년간의 활동시절을 그리워하는 내용을 담았다. "나의 Family 같은 동생 다섯 명이 모두 각자 무슨 일을 하든지 다 나 G-Quick 다 재껴두고 너희들 앞에 가리라"는 노랫말을 통해 젝키가 여섯 명 모두가 뭉쳐서 무대에 설 수 없는 현실을 안타까워한다.
감각적인 멜로디와 랩이 돋보이는 'AD 2050'은 환경문제를 다루고 있는 암울한 분위기 노래. 이밖에 이미 인터넷을 통해 선보였던 '악'과 '아하'에서도 은지원만의 개성을 만날 수 있다.
싱글 형식으로 꾸며진 이번 앨범은 은지원 음악의 지향점을 보여준다.
황태훈 <동아닷컴 기자>beetlez@donga.com
♬ 노래듣기 |
- Never, Ever... |
- A.D 20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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