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안암병원 장례식장 개장…초현대식 분향실 갖춰

  • 입력 2000년 10월 20일 19시 00분


21세기 장례문화를 이끌 고급장례식장이 문을 열었다.

고려중앙학원은 20일 오후 3시 서울 성북구 안암동5가 고려대 안암병원에서 장례식장 준공식을 가졌다.

1년간의 공사끝에 문을 연 안암병원 장례식장은 지상 1∼3층에 초현대식 분향실 14개가 있으며 대부분의 방에 유족이 잠시 쉴 수 있는 개별 샤워실과 침대, 화장실이 갖춰져 있다. 상주 가족들이 모여 추모의 기회를 가질 수 있는 가족실도 있다. 이 장례식장은 시신 운구에서부터 발인까지 모든 장례 문제를 처리해주는 ‘원스톱형 장례 서비스’와 ‘사이버 추모 서비스’ 등 최첨단 서비스를 21일부터 시작한다. 장례용품 전시 판매장에서는 수의 관 납골함 등을 팔고 남녀 상복도 임대 판매한다. 또 조화용 냉장고에 보관된 싱싱한 꽃도 제공한다. 주차시설은 300대. 02―920―5045

이날 행사에서 김병관(金炳琯) 이사장은 축사를 통해 “흔히 장례식장이라 하면 혐오시설을 연상하지만 이제는 고인과 생전에 인연 있었던 분들이 모여 고인을 추모하는 생활공간이 되어야 한다”며 “초현대식 장례식장이 바람직한 장례 문화 발전에 이바지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정배(金貞培)고려대총장, 구두회(具斗會)교우회장, 채문식(蔡汶植)전이사장, 김상홍(金相鴻) 이준범(李準範) 조홍식(趙弘植) 박오학(朴五鶴)이사, 김명하(金明河)발전위원 등이 참석했다.

<이호갑기자>gd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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