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여름가을겨울'이 많은 인기를 얻었던 진행자를 포기하는 이유는 8집 앨범 준비 때문이다.
김종진은 "98년 7집 베스트 앨범 발표 후 가수로서 공백기가 너무 길었던 게 사실"이라며 "이제 뮤지션의 본분으로 되돌아가야할 시기가 됐다"고 말했다.
전태관 역시 "라디오 진행에 대한 애정은 아직도 많지만 '봄여름가을겨울'의 음악을 그리워하는 팬들에게 돌아가기 위한 준비가 필요해 이런 선택을 하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봄여름가을겨울'은 8집 제작에 들어가면서 새로운 프로젝트를 계획중이다. 지난 80년대 중반 고 김현식과 함께 그룹 '봄여름가을겨울' 멤버로 활동했던 '빛과 소금' 멤버들과 연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아직 최종 결정이 남아있지만 김종진 전태관과 '빛과 소금'의 재회는 80년대 언더그라운드 사운드의 부활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빛과 소금' 는 '샴푸의 요정' '그대와 둘이서' 등 퓨전 음악 계열의 음악을 선보였던 중견 밴드.
'사람들은 모두 변하나봐''어떤이의 꿈''영원에 대하여' 등을 히트시키며 라이브 전문 가수로 폭넓은 사랑을 받았던 '봄여름가을겨울'이 내년 어떤 음악으로 돌아올지 기대된다.
황태훈 <동아닷컴 기자>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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